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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통해 만약의 재난 상황에 대비하자

수니타 소라지/EMS Contributing Editor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 주지사 긴급서비스실은 최근 ‘리스토스 캘리포니아’ (Listos California) 캠페인을 발족했다. 이 캠페인은 캘리포니아주에 갑자기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취약계측을 돕기 위한 긴급 재난대비 캠페인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최근 급증하는 산불과 홍수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AB50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주민들이 자연대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50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본래 ‘캘리포니아 긴급 대비 캠페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으나, 최근 ‘리스토스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리스토스’는 스페인어로 ‘준비완료’라는 뜻이다.

리스토스 캘리포니아의 카렌 베이커 (Karen Baker) 공동의장은 지난 7월 23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Ethnic Media Services)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안전대책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안전대책 문자메시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문자메시지에 listosca 라고 입력해 전화번호 72345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그러면 여러가지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자동응답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긴급 시 안전에 대한 5가지 사항을 그림으로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 일주일 안으로 산불, 지진, 홍수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베이커 공동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긴급 재난상황에 미리 대비하고 싶어하지만, 혹시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까봐 고민한다”며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효과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베이커 공동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50개주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일반 대중용 재난대비 교육 텍스트 메시지”라며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한국어, 영어, 스패니쉬, 타갈로그, 광동어, 베트남어, 몽족어로 제공된다.

리스토스 캘리포니아는 특히 언어장벽을 겪고 있거나 육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인구, 사회적으로 고립됐거나 나이 때문에 정보 습득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 주내 취약계층 거주지역을 24개소로 나눈 후, 200개 이상의 커뮤니티 단체와 종교단체, 그리고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전파하는 이민언론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주지사 긴급서비스실에서 실시하며 베이커와 저스틴 나이튼 (Justin Knighten)이 공동 의장을 맡았다.

나이튼 공동의장은 “모든 주민들이 긴급 사태에 대비한 기본적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커뮤니티 파트너들은 현장에서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시행되는지 설명했다. 파트너들은 지역 슈퍼마켓, 무료 급식소, 교회 등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긴급재난 대비 메시지 프로그램 정보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초부터 코로나19 판데믹이 발생함에 따라 리스토스 프로그램도 방향을 바꿨다. 캠페인 예산의 20%를 취약계층 정보전파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취약계층 인구들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 기본적인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긴급서비스실의 티나 커리 (Tina Curry) 부국장은 “코로나19는 모든 계층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실시간으로 모든 계층에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판데믹 와중에도 우리는 산불 가능성에 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마르시엘라 로드리게즈 (Maricela Rodriguez)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대민접촉 및 전략파트너십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리스토스 캠페인은 주민들의 행동양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또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전파 및 코로나19 감염 경로 추적 프로그램인 ‘캘리포니아 커넥티드’ (California Connected) 시행에도 역점을 뒀다.

이 프로그램이 소개하는 기초 재난 대비 대책은 다음과 같다.
*해야 할 일에 대해 알람 맞춰두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계획 수립하기. 예를 들어 휴대전화가 끊어졌을 경우에 대비해 지도에 대피 경로 기록해두기 등.
*긴급 대피용 ‘투고’ 백 미리 만들어두기. 특히 보험관련 서류, 현금 잔돈, 지갑,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챙길 것.
*비상상황에 대비해 ‘자택 대피’ 상자를 만들어두기. 상자 안에는 1인당 최소 3갤런의 물, 통조림, 쓰레기 봉투 등을 담아둘 것.
*주변 친구들과 이웃들의 재난 대비를 도울 것.

보다 자세한 정보는 listoscalifornia.org 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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