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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IT기업들이 이제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

Clockwise from top left: Pedro Noguera, Dean, USC Rossier School of Education; Shaun R. Harper, Executive Director of the USC Race and Equity Center; Eddie Valero, Supervisor for District 4, Tulare County Board of Supervisors; and Mary Helen Immordino-Yang, Associate Professor of Education, Psychology and Neuroscience at the Brain and Creativity Institute and USC’s Rossier School of Education.

수니타 소라지(SUNITA SOHRABJI)/EMS Contributing Editor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전국의 교육청이 학생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은 막대한 액수의 판데믹 지원금을 받은 IT기업들이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 7월 31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Ethnic Media Services)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교육청과 교육당국자들은 교육격차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제 커뮤니티 차원에서 학생 교육을 위한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100만명의 학생들이 랩탑 컴퓨터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상당수 지역이 오래된 회선으로 느린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IT기업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드로 노게라 (Pedro Noguera)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로시에 교육대학원 학장은 “제프 베조스(아마존 설립자)는 판데믹 기간중에도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이는 구글, 애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노게라 학장은 “이들은 우리 사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야 할 도덕적 책무가 있으나,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제 연방 의회가 나서서 이들 기업이 인터넷에 투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제 인터넷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 인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30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2/4분기에 26억달러의 순익을 거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2억달러를 거뒀다. 올해 2/4분기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634억불 매출에 비해 40%가 상승한 889억불을 기록했다.

애플은 총매출 580억달러, 순익은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숀 하퍼 (Shaun Harper) USC 인종평등센터 국장은 지난 6월 조지 플로이드와 브러나 테일러의 죽음을 계기로, 대기업들이 인종차별 문제와 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수억달러 기부를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하퍼 국장은 “이들 대기업은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대기업들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해야 한다. 아마존이여, 여기 학교내 인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써야 할 곳이 있다. 특히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퍼 국장은 유색인종 인구일수록 학교 개학 여부에 큰 영향을 받는데, 정작 학교내 안전 문제 논의에 이들은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당국은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나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유색인종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내 급식인력, 수위, 관리직들에게 코로나 검사와 감염경로 추적 등의 의료조치, 개인보호장비, 소독제 등을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유로 부당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학교 당국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를 ‘콩 플루’ (Kong flu)나 중국 바이러스 (Chinese virus)라고 반복해서 말해선 안된다. 그럴수록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더욱 고통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교육감들의 연합체인 전국교육감협회의 댄 도미니크 (Dan Domenech) 국장은 학교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랩탑 컴퓨터와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2억달러의 예산을 연방의회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판데믹 상황에서 수업을 재개하라면 학생 1인당 490달러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상원 공화당은 현재 교육청 지원예산으로 700억달러를, 민주당은 1750억달러를 제안한 상태다. 도미니크 국장은 현재 연방법상 모든 가정에게 전화기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모든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업들은 이 같은 법률 제정에 미온적이라고 도미니크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연방상원은 7월 31일부터 휴회에 들어감에 따라 이 법이 학교 개학 전에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려면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은 구제법안이 통과될 때가지 8월 의회를 개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에디 발레로(Eddie Valero) 툴레어 카운티 교육청 위원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모든 주민에게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2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인터넷 회선은 속도가 느린 DSL회선으로 구성돼 있어, 상당수 학생들이 줌(Zoom)과 같은 화상 수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발레로 위원은 “이 법은 교육에 있어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인터넷 취약 지역에 광섬유 인터넷 회선 등 인프라를 설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발레로 위원은 “이제 미래의 교육을 준비할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왔다. 더 이상 정체돼 있거나 뒤만 돌아볼수 없다”고 말했다.

메리 헬린 이모디노-양(Mary Helen Immordino-Yang) USC 로시에 교육대학원 심리학, 두뇌학, 창의력 연구소 교수는 판데믹 기간에 고립된 어린이들의 향후 두뇌발달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데믹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실직이나 퇴거 문제로 다투는 부모들을 지켜보며 더욱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모디노-양 교수는 올해 가을 대학 진학 예정이었으나 입학이 연기된 고교 졸업생들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는 “이들 졸업생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가정교사, 보조교사, 교육운동가 역할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고교 11, 12학년 학생들 역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고 교수는 말했다. 교수는 “고교생들을 고립된 상태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커뮤니티를 위해 뭉치고 돕는 방향으로 조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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