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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이용은 언제나 환영, 하지만 자연보호를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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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장엄하지만 연약하다. 자연은 또 우리를 힐링시킨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수백만명이 락 다운을 피해 외출하고, 지역 특유의 동식물들을 보며 코로나의 충격을 줄이려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73개 공원 12만5000에이커 규모를 자랑하는 이스트베이 지역 공원 관리구역(East Bay Regional Parks District, EBRPD)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준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드 로사리오(Dee Rosario) 위원은 미국내 도심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을 관할하는 EBRPD 위원회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그는 위원은 “공원을 이용할 때마다 공원의 역사와 존재감, 그리고 민감함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공원은 우리의 땅이며, 우리 모두의 것이다. 하지만 공원을 소유하는데는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로사리오위원은 EMS와 EBRPD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공립공원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발언한 연사 가운데 1명이다.

디 로사리오 위원은 이스트베이 지역 공원 관리구역 위원회 된 최초의 필리핀계 및 아시아계 위원이다.

로사리오 위원은 캘리포니아 북쪽에 위치한 훔볼트(Humboldt) 대학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자연의 매력에 매료되었다. 그는 미국 삼나무 숲을 처음 볼때의 “경외감”을 아직도 기억한다. 31년이 지난 지금도 로사리오는 EBRPD에서 봉사하며 위락시설로서의 공원 이용과 지역 동식물의 “복잡함과 섬세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EBRPD 일부 지역 산책로는 방문객 숫자가 400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중 일부 방문객들은 정해진 산책로를 자주 벗어났다-이는 새둥지와 몇몇 멸종위기 동물 등 야생동물 들에게 해를 끼친다. 또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규칙을 거기고 드론을 날리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한 방문객이 드론을 날렸다가 대머리 독수리의 둥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결과 둥지는 파괴되었고 독수리 새끼들이 죽었다.

로사리오에 따르면 공원 방문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문객들의 분포도 다양해졌으며, 공원 이용 방법 또한 바뀌었다. 어떤 사람은 홀로 명상할 곳을 찾아 공원에 오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가족을 동반해 방문하기도 한다. 로사리오는 “공원에 대한 다양한 수요와 변화, 그리고 환경 보존 노력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키 터든(Becky Tuden)은 EBRPD의 환경서비스 매니저이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동식물 및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BRPD 소속 공원 상당수는 도심, 또는 반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 결과 갑자기 방문객 숫자가 늘어나면서 섬세한 생태계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생태계 다양성은 중요한 문제”라며 “하지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생태계의 멋진 동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터든과 동료들이 목격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 행위 중 하나는 쓰레기 투척, 금지된 지역에 개를 목줄없이 풀어놓기 등이다. 터든 역시 개를 기르는 사람으로서, 한두사람의 행동은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 주인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25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를 데리고 온다는 점”이라고 그는 말한다. 아무리 사랑스러운 개들이라도 수백마리, 수천마리가 섬세한 자연생태계에서 뛰어다니면 큰 문제가 될수 있다고 터든은 지적했다.

연사들은 여러가지 경고를 하기도 했지만, 공원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문객들을 보다 따듯하게 맞이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연사들은 지적했다.

터든은 “사람들과 좀더 소통하고 공원의 자연을 보존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부 흰 물떼새는 수천년간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살아왔다. 이 새는 EBRPD 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종 가운데 하나이다.

서부 흰 물떼새(Western Snowy Plover)는 무게가 1.5온스에 불과한 작은 새이다. 아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 새는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수천년간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남아있는 흰물떼새는 서식지 부족으로 인해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가 3000마리가 채 되지 않는다.

EBRPD의 야생동물 프로그램 매니저 더그 벨(Doug Bell)은 물때새가 EBRPD공원에 주로 서식하는 4종의 멸종 위기 동물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물때세가 서식하는 지역에는 출입을 삼가해달라는 간판이 걸려있으나, 공원 방문객 상당수가 이를 무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같은 행동이 벌어지면 새들은 그 지역을 떠나게 되어 결과적으로 서식지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베이 에이리어에서 태어나고 자란 벨은 “서식지를 가볍게 걸어서 지나가는 단순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야생동물의 삶이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로는 리지웨이 레일 새(ridgeways rail), 쇠제비갈매기(least tern), 그리고 아메리카멧밭쥐(salt-marsh harvest mouse)가 있다. 이 쥐는 2시간 동안 물에서 수영할수 있으며 바닷물보다도 짠 물을 마실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그러나 대다수 공원 방문객들은 텐트를 치면서 이 멋진 쥐를 발견하면 “시궁쥐” 취급을 하며 나뭇가지를 휘둘러 내쫓고 있다고 벨은 밝혔다.

아메리카멧밭쥐는 2시간 동안 물에서 수영할수 있으며 바닷물보다도 짠 물을 마실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 쥐는 EBRPD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가운데 하나이다.

공원 방문객의 급격한 증가 이외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공원에 갖다버렸고, 이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고양이가 공원에서 풀어헤쳐진 것이다. 그는 “그 결과 고양이 숫자가 급증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한다.

벨 역시 로사리오 위원에게 동의하면서, 더 많은 커뮤니티가 공원을 방문하면서 평소 하던 행동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부 종교단체가 죽은 이를 추모하면서 물고기,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들을 강에 방생하는 행동이 그것이다.

EBRPD내 10개 물고기 저수지와 4개 낚시터를 관장하는 조 설리번(Joe Sullivan)은 이러한 행동이 생태계에 포식자를 풀어놓는 행위이며, 생태계에 위협적인 병 또는 독극물을 퍼뜨릴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귀가하는 길에 촬영한 사진이리며, 죽은 개구리 시체가 강을 가득 메운 사진을 보여주면서 “공원으로 와서 자연을 즐기는 것은 환영한다. 하지만 금붕어, 거북이 등 애완동물을 방생하면 이런 결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설리반과 그의 팀은 무지개송어(Rainbow and steelhead trout)와 캘리포니아 붉은다리 개구리(California red legged frog)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멸종위기종으로 규정된 동물로서 보호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락을 즐기려는 공원 방문객의 증가와 생태계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터든은 밝혔다. 그는 “만약 공원을 방문하게 되면 규칙을 준수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기를 부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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