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Secretary of State Alex Padilla
필라 마레로,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모든 유권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우편투표용지를 받아볼 수 있으며, 오는 11월 3일까지 신규 유권자 등록, 기존유권자 재등록, 우편투표, 직접투표, 커브사이드 업 투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알렉스 파딜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이 이민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파딜라 장관은 “이제 11월 3일은 투표일이 아니라, 투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짜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등록을 마친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는 2100만명에 달한다. 이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전체 인구보다 많으며, 미국 전체 주에서 최대 규모이다.
파딜라 장관은 최근 우편투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의 주 전체 규모 투표인 3월 예비선거의 경우, 등록 유권자 가운데 70%가 우편으로 투표했다.
파딜라 장관은 “매우 좋은 출발이지만, 아직도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 30%는 매우 큰 숫자다. 앞으로 우편투표가 익숙하지 않은 유권자에게 투표방법을 홍보하고, 우편 투표를 원하지 않을 경우 투표소에서도 직접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딜라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나 조기투표를 권했다. 또한 투표지 추적 시스템 (내 투표지는 어디에 ? Where’s My Ballot?)를 활용해 선거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인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투표용지가 어디로 발송되었고, 카운티 선관위에 언제 접수되었는지, 언제 개표되는지를 알려준다.
유권자들은 투표지 추적 시스템에 등록하면 각종 공지를 문자메시지, 이메일, 음성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고 파딜라 장관은 밝혔다.
파딜라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투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비판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선거의 투명성, 신뢰성,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판데믹과 양극화된 정치 지형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인터넷 사이트 VoterStatus.sos.ca.gov 에서 유권자 등록, 유권자 정보 변경, 유권자 등록 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고 파딜라 장관은 당부했다. 만약 주소 등 개인정보가 변경됐을 경우 https://registertovote.ca.gov/ 에서 유권자 등록 또는 재등록이 가능하다.
우편투표용지는 10월 첫째주에 유권자에게 발송된다. (해외 거주 유권자에게는 9월 중순에 발송된다.)
파딜라 장관은 “현행법에 따르면 우편투표용지는 11월 3일 또는 그 이전 소인이 찍혀 있어야 유효한 투표로 간주된다. 그러나 우편투표용지가 카운티 선관위 개표소까지 안전하게 배달되도록 국무부는 마감일자를 3일에서 17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라며 “이는 우편 배달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 등록 마감 날짜는 10월 19일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등 조건부 유권자 등록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15개 카운티 거주 유권자는 투표 당일 거주지역 선관위 사무소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후 임시 투표지를 받을 수 있다. 이 투표지는 투표자의 신분을 확인한 후에만 집계된다.
파딜라 장관은 “그러나 투표용지를 잘못 기입하거나, 투표용지를 분실했거나, 통역 서비스가 필요하거나, 장애가 있는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투표는 새크라멘토의 골든 원 센터, NBA 경기장,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와 다저 스타디움,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오클랜드 콜리세움 등, 예전에 비해 훨씬 크고 안전한 장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각 카운티 선관위는 공중보건 권고사항 준수가 가능한 투표소를 확보 중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필수, 손세정제 공급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안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딜라 장관은 모든 우편투표용지는 미국에서 제조된 특수 용지에 특수한 워터마크가 인쇄되며, 추적 가능한 바코드가 인쇄된 편지봉투로 배달되며, 유권자들은 편지봉투에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우편투표를 마친 투표자가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려고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타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파딜라 장관은 “이중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강구해뒀다”고 설명했다.
파딜라 장관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모든 투표용지에 고유한 바코드가 인쇄돼 있으며, 투표용지가 배달되거나 유권자가 직접 투표를 마친 경우 즉시 투표 기록이 업데이트된다”며 “누군가가 우편투표한 후 투표소에 다시 나타날 경우, 선관위는 이를 파악하고 유권자를 돌려보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투표 현장에서 투표에 영향을 주는 행위나 유권자 괴롭힘 등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 관련한 모든 의견이나 신고사항은 국무부 핫라인 1 800 345 VOTE 이나 각 카운티 선관위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파딜라 장관은 후보자간의 표차가 크지 않은 카운티의 경우 개표작업 및 검표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파딜라 장관은 “이런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개표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투표 결과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딜라 장관은 “개표작업이 끝나야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ilar Marrero is a journalist and author with long experience in covering social and political issues of the Latino community in the United States. She is one of the foremost experts on immigration policy and politics in the US media world and has covered the issue extensively during her years as a reporter. Marrero is the author of the books “Killing the American Dream” and “El Despertar del Sueño Americano.” In October 2018, she was selected by her peers at CCNMA (Latino Journalists of California), as Latina Journalist of the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