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반 루시아 마르티네즈, EMS 피터 슈어만 인터뷰.
나는 여러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다. 인류학 공부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인류학의 학제 간 특성, 자신만의 정체성을 심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매료됐다. 나는 엘살바도르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고 진정으로 연결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인류학은 내가 속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 사람, 장소와 연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데 나는 매료됐다. 내가 생각하는 인류학은 이런 것이다. 인류학은 본래 내 것이 아닌 공간에서 살아가며 진정한 연결을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류학에 마음이 끌린다.
나는 대학 지원 에세이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는 지난 여름부터 대입 지원서 작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와 상담한 한 교사와는, 내가 나에 대한 정보를 잘 전달하지 못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대학에 대해서 적었고, 왜 이 대학에 가고 싶은지 적었다. 그러나 이를 개인적 경험과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몇마디 단어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힘들었다.
나는 한 대학의 강좌 목록을 살펴보다가, 식민주의 역사를 다루는 수업을 발견했다. 나는 살바도르 및 멕시코 출신으로서 식민주의가 내 고향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을 배우게 될 것을 기대하며 흥분했다.
또 다른 입학 에세이는,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제시하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나는 그녀는 1970년대와 80년대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Dirty War) 기간 동안 실종 사건들을 조사하고 싶다고 적었다. 나는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 일어난 일들과 연관 지어 나의 라틴계 정체성을 논의했다.
내가 겪는 많은 경험과 학교에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들 모두가 나의 정체성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인종적 정체성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하고 싶다.
하지만 어퍼머티브 액션이 여전히 존재했더라도, 나의 에세이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내가 라틴계라는 사실에 대해 대입 에세이에 쓸 것이다. 다만 에세이 주제가 더 다양해지고 바뀌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대학교는 대입지원서 에세이 지문에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를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대학들이 보통 간접적으로 정체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이 대학은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상황에서 당신의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공유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내 친구중의 한명은 학교에서 폴리네시아 댄스 동아리를 이끌고 있다. 내 친구는 동아이를 이끌면서 겪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긴 에세이를 작성했다. 그녀는 동아리를 발전시키고 폴리네시아 정체성을 학교에 알리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내가 보기에, 많은 학생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있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 나의 혈통은 무엇인지, 그것이 학교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부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인종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도 눈에 띈다. 그들은 백인이고, 이성애자이며, 부모님 두분이 모두 잘 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내 주변의 몇몇 친구들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이들은 “나는 백인이고, 이성애자다. 따라서 내가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반응은 흥미롭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공감하면서도, 백인들이 그동안 역사적으로 대학입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생각한다. 그동안 유색 인종과 여성들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으로 인해 대학 진학 기회를 제한받았기 때문이다.
백인들은 그러한 장벽을 거의 경험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들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존재했던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어퍼머티브 액션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인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대학들도 이를 고려할 것이다. 물론 겉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말이다.
이 기사는 어퍼머티브 액션 이후 다양성을 보도하는 Ethnic Media Services / AAJC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