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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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학교를 녹화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

남부 캘리포니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태학적 학교를 만들자는 운동이 유례없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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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태학적 학교를 만들자는 운동이 유례없이 벌어지고 있다.

로스 엔젤레스—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기온이 나날이 상승함에 따라, 건강한 학교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점차 일고 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저소득층 커뮤니티에게 있어 녹지는 여전히 특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5월 3일 금요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EMS (Ethnic Media Services) 브리핑에서, LA공립학교 녹지화 전문가 및 지지자들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과 녹지 공간의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녹지의 중요성

LA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인 마르시 레이니(Marci Raney)는 “LA카운티의 청소년 중 18%가 범죄 없는 안전한 놀이공간, 공원 또는 운동장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레이니에 따르면, LA 카운티 학생 중 불과 10.1%, 그중에서도 여학생은 8.2%만이 건강한 성장 위해 필요한 유산소 및 근력 강화 운동을 할수 있으며, 거의 14%가 매일 걱정, 긴장 또는 불안감을 경험한다.

LA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인 마르시 레이니(Marci Raney)는 학교를 녹지화하면 학업능력이 향상된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LA 카운티 통합학교구의 학업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지역 거주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은 31%에 달한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학생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교육구의 2023년 CAASPP 시험 결과, 학생의 41.17%만이 영어 과목에서 주 정부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수학 분야에서는 30.5% 학생만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레이니는 “많은 나무와 그늘, 놀이 구역 사이의 자연 지대를 갖춘 생태학적 학교 운동장이 있으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녹지 환경은 신체 활동 증가와 건강한 운동 능력 개발로 이어진다. 또한 여학생과 남학생 간의 활동 격차를 없애고, 고등학생들이 비활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녹지화된 학교에 다니는 아동들은 천식 발병율이 낮고, 비타민 D 수치가 높으며, 면역 체계가 강화되고, 대뇌 및 백질량이 증가하여 실행 및 인지 기능 향상, 의사 결정, 감정 조절 및 학습에 도움을 준다”며 “생태학적 학교 운동장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초,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LAUSD)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 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녹화 및 기후 회복력 위원회’를 신설하였다고 LAUSD 교육위원회 위원 겸 위원회 위원장인 로시오 리바스(Rocío Rivas)가 발표했다.

LAUSD와 커뮤니티의 노력

2023년 초,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LAUSD)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 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녹화 및 기후 회복력 위원회’를 신설하였다고 LAUSD 교육위원회 위원 겸 위원회 위원장인 로시오 리바스(Rocío Rivas)가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구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 시설의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는 오래된 창문 교체, HVAC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절수형 설비 설치 등을 포함한다. 또한, 교육구 차원에서 기후 문제 교육 결의안을 통과시켜, 실습 중심의 녹화 프로젝트와 기후 변화 관련 발표를 교과 과정에 통합하였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놀이터에 나무를 심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 사회 기반 조직과 협력하여 녹화사업 보조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원이 가장 필요한 학교를 파악하기 위한 요구 사항 평가를 수행하고, 부모와 학생들과 함께 생태 친화적인 학교 운동장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LA 이웃 토지 트러스트(Los Angeles Neighborhood Land Trust)의 이사장 토리 케르(Tori Kjer)는 LA통합교육구가 학교를 녹지화하기 위한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LAUSD 교육위원회는 2035년까지 교육구 내 모든 학교 운동장을 최소 30% 이상 녹화할 계획을 수립하는 ‘모두를 위한 학교 운동장 녹화 결의안’을 2023년 봄 통과시켰다. LAUSD 최고 시설 책임자 크리스치나 토크스(Krisztina Tokes)는 “매우 야심찬 목표”라며, “현재 LA 카운티 교육구의 절반 이상인 485개 학교만이 30% 미만의 녹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현재 학교 운동장은 사실상 아스팔트 바닥”이라며, “200개 이상의 초등학교가 불과 10% 미만의 녹지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녹화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LAUSD 최고 환경 지속 가능성 책임자 크리스토스 크리실리우(Christos Chrysiliou)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는 커뮤니티 파트너와 협력하여 녹지 공간이 가장 필요한 학교 목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CAL FIRE 그랜트를 통해 현재 34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캘리포니아 교육부와 커뮤니티 연대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재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계획, 설계 및 건설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LA 이웃 토지 트러스트(Los Angeles Neighborhood Land Trust)가 주도하여 설립된 리빙 스쿨야드 연합(Living Schoolyards Coalition)은 학생들이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하여 LAUSD 학교를 녹화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LAUSD 최고 환경 지속 가능성 책임자 크리스토스 크리실리우(Christos Chrysiliou)는 그동안 학교가 왜 아스팔트로 뒤덮여졌으며 녹지가 없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LA 이웃 토지 트러스트의 이사장 토리 케르(Tori Kjer)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캠퍼스를 커뮤니티에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 공간이 가장 필요한 많은 아이들이 비좁고 밀집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자전거 타기를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좁은 공간조차 찾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어 “새로운 공원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찾기는 어렵지만, 그 대신 LA 카운티 내 모든 사람들이 도보로 접근할수 있는 학교 캠퍼스가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캠퍼스는 오후 시간 이후 잠겨있다”고 말했다.

케르는 “공원 격차 해소 방안을 고민할 때, 학교 캠퍼스를 개방해 커뮤니티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하였다.

LA 이웃 토지 트러스트의 이사장 토리 케르(Tori Kjer)는 공공 녹지가 부족한 커뮤니티가 어떻게 혜택을 볼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또다른 우선 순위는 캠퍼스 녹화 디자인의 일관된 기준 확립이다. 어떤 학교에는 나무 몇그루만 심고, 어떤 학교는 완벽한 생태습지를 갖추는 상황은 발생해선 안된다. 지속 가능한 절수형 재료 사용과 자연적으로 복원력 있는 면적 및 인공적이지 않은 그늘 제공 등 건강한 학생들과 기후 변화 회복력 강화를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목소리

LA도심에 위치한 브리오 칼리지 프렙(Brio College Prep) 11학년 학생 로즈마리 루이즈(Rosemary Ruiz)는 자신이 설립한 ‘고 그린’ (Go Green)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이전 세대가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를 감당해야만 한다”고 말하며 “이 문제가 현재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루이즈 학생은 지역 커뮤니티 정원을 3년 넘게 운영하며, 학생들이 직접 기후 변화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캠퍼스 내부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나중에 지역 YMCA의 공간 지원으로 커뮤니티를 녹지화하는 장소로 발전하였다. 현재 LA도심에서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녹색 공간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이같은 과일 및 채소 정원은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을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브리오 칼리지 프렙(Brio College Prep) 11학년 학생이자 ‘고 그린’의 창립자인 로즈마리 루이즈(Rosemary Ruiz)는 자신의 고 그린을 만든 이유와 커뮤니티에 녹지대를 가져오는 방법을 안내했다.

루이즈는 “학생들은 기후변화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채소 구입 비용조차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 그린’은 캠퍼스 내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특히 토착 식물을 학생들이 자신의 뒷마당에서 심을 수 있도록 나무를 제공하였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전체 지구의 학교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즈는 “한 친구는 약 2년 전 자신의 마당에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 이제 실제로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있다. 매우 보람찬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단 5년뿐이며, 기후 변화에 대해 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지난 ‘지구의 날’ 약 2주 전에, 시청에서 시의원들과 대화하며 도시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기후 변화 대책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루이즈는 “어른들이 우리 세대를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주 및 연방 정부 차원과 커뮤니티 차원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이 문제와 싸우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대통령과 부통령도 그린 뉴딜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왜 말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시민들이 바라던 바가 실현되어야 한다. 청소년 역시 자신들의 미래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베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가 후원하는 ‘미국 도시 녹화’ 프로젝트(Greening American Cities project)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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