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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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계 커뮤니티, 인종차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서로 돕기 나섰다

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혐오가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커뮤니티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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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혐오가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커뮤니티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참여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기’ (The Healing Our People Through Engagement, HOPE) 프로그램은 ‘급진적 치유 프레임워크’ (Radical Healing Framework)를 사용하여 LA 카운티의 5개 아시안 커뮤니티 —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일본, 한국 — 가 과거와 현재의 인종차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소셜서비스부(California Department of Social Services)의 자금 지원을 받아 LA에 기반을 둔 40개 이상의 지역사회 AAPI 단체들의 연합체인 AAPI평등연합(AAPI Equity Alliance)이 주도하고 있다.

인종차별과 급진적 치유 프레임워크

“팬데믹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인구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약 600만 명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이 나라에서 몇 세대 동안 보지 못한 잔혹함을 경험했다”고 AAPI 평등연합 프로그램 관리 이사인 미셸 수라탄 웡(Michelle Sewrathan Wong)은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이 COVID-19 전파의 책임을 아시아계에 돌렸고, 그 결과 아시안들은 폭력적 물리적 공격을 당하고, 지역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며, 이웃과 낯선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AAPI 평등연합 프로그램 관리 이사 미셸 수라탄 웡이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인종차별에 대응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된 HOPE(Healing Our People Through Engagement)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스톱 AAPI 헤이트(Stop AAPI Hate)에따르면, 2020년 이후로만 11,000건 이상의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AAPI) 증오 범죄가 보고되었다. 이 단체는 AAPI Equity가 공동 설립한 것이다.

그는 “우리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파괴적인 피해를 알아보고, 근본 원인을 분석하여, 개인 수준의 대처 방안을 넘어서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급진적 치유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게 되었다. 우리 커뮤니티는 고립감, 불안, 우울증의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종차별은 개인 차원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치유와 다른 미래를 희망하기 위해 다함께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폴 대학교(DePaul University)의 심리학 부교수이자 HOPE 프로그램 설계자 중 한 명인 앤 소 박사(Dr. Anne Saw)는 “수십 년간 연구에 따르면, 인종차별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모두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는 우울증, 불안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뿐 아니라 두통, 수면 문제, 과도한 경계심 및 사회적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인종차별의 정신 건강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급진적 치유 심리학에서 개발된 최초의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드폴 대학교의 심리학과 부교수이자 아시안 아메리칸 심리학회의 전 부회장인 앤 소 박사는 급진적 치유의 심리학에 대해 논의했다. 그녀는 급진적 치유가 어떻게 아시안 혐오를 경험한 사람들을 돕고 있는지 설명했다.

2020년 다인종 심리학자 팀이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수십 년간의 흑인 해방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고 소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인종차별의 트라우마적 영향을 극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가 자신의 경험이 부정의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이해하고 자가 치유 방법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파일럿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학습한 후, 이를 원하는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에 함께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모든 인종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유색 인종 커뮤니티와도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급진적 치유가 작동하는 방법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의 HOPE 프로그램 조정자이자 사회 서비스 프로그램 보조관인 시에우 왕(Xueyou Wang)은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이 일본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필요한지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간 커뮤니티 액션 그룹에서는, 새로운 일본 이민자부터 5세대 일본계 미국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팬데믹 동안 쌓인 자잘한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공격의 표적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뉴스에서 보는 폭력사건 소식을 보며, 군중 속에서 다른 아시아계를 보게 되면 보호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시에우 왕(Xueyou Wang)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의 HOPE 프로그램 조정자 및 사회 서비스 프로그램 보조관은 AAPI 평등 연대의 ‘Healing Our People Through Engagement’ 프로그램 참여자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미세 공격은 개인의 정신적 안정성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왕은 “새로운 일본 이민자들에게 큰 걱정거리는 고유 문화 상실이었다. 오랜 기간 미국에 살았던 일본계 미국인들은 역사의 상실을 두려워했다. 예를 들면, 조부모님들이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는 역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틀 도쿄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재개발이며, 이는 문화와 역사 상실도 포함된다. 이러한 두려움을 단순히 밀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태계 상담치료센터(Asian Pacific Counseling and Treatment Center)의 HOPE 프로그램 조정자이자 결혼 및 가족 치료사 협회 소속의 유 왕(Yu Wang)은 “우리 주간 그룹에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생활하고 일해 온 중국계 미국인 남성 1명, 최근 취업한 유학생 2명,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백인 거주 지역에서 자란 40대 여성 등 중국계 미국인 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태계 상담치료센터(APCTC)의 유 왕(Yu Wang) 결혼 및 가족 치료사 협회 소속 회원이자 HOPE 프로그램 진행자는 최근 증가하는 인종차별로 인해 절망에 빠진 아태계(AAPI) 커뮤니티의 현실을 조명했다. 또한AAPI 평등연합의 “Healing Our People Through Engagement (HOPE)” 프로그램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자신감 회복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여성은 처음에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불신과 절망감을 표하며, 자신이 아시아인이나 중국인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트라우마 경험을 나누는 것을 본 후,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학생 참가자에 대해 그는 “유학생들은 그룹에 참여하기 전까지, 중국 커뮤니티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룹에 참가한 후 커뮤니티가 자신의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나이 많은 남성 참가자는 처음에는 다른 참가자들의 인종차별 관련 이야기를 무시하곤 했다. 그러나 몇번 모임을 가진 후에는 구조적 수준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Korean Youth Community Center)의 HOPE 운영자인 조앤 원(Joann Won)은 “우리 그룹에는 20-30대 한인 참가자 다섯 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에서 자란 Z세대인 나는 이론적으로만 인종차별을 이해했지만, 개인적으로 명백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맞닥뜨릴 용기가 없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우리는 팬데믹 동안 이 상황이 크게 바뀌었음을 깨달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모임에서 저희 부모님들이 전국적 범죄 소식을 계속 듣다 보니, 식품점은 커녕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앤 원은 UCLA 심리학 학사 졸업생으로, HOPE 프로그램과 한인타운 청소년회관의 프로그램 진행자이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반아시아 혐오가 급증하면서 충격과 공포를 겪었다고 전했다.

“한 1세대 이민자는 처음으로 자신이 겪은 고통의 경험을 표현하며, 해방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웃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문화적 차이와 액센트 때문에 무시당하면서 정신 건강에 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HOPE를 시작할 때 우리는 서로 낯선 사이였지만, 6주 후에는 점심을 함께 할 정도로 친해졌다”며 “우리는 더 이상 고립되지 않았다는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그는 밝혔다.

“만약 우리 부모님 같은 이전 세대가 이런 모임 기회를 통해 인종차별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우리가 모두 한인이나 아시아계 이민자라고 해서 같은 경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차이를 존중할 수 있다는 이해가 바로 그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기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전액 혹은 일부 자금을 제공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 도서관California State Library과 캘리포니아 사회복지국California 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캘리포니아 아태계 미국인 위원회California Commission on Asian and Pacific Islander American Affairs가 운영하는 Stop the Hate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혐오 사건이나 혐오 범죄를 신고하고 지원을 받으려면 CA vs Hate 웹사이트를 방문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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