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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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인종적으로 다양화된다 센서스 조사 결과 미국인구 다인종화, 도심화, 노령화 현상 드러나

2020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구 분포는 더욱 다양해지고 도시 거주가자 더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적 인구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센서스 결과 나타났다.

마크 하딘,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2020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구 분포는 더욱 다양해지고 도시 거주가자 더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적 인구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센서스 결과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지난 8월 12일 1차로 2020 센서스 조사 결과 취합된 자료 및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앞으로 선거구 재획정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거구 재획정은 다음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 인구가 같은 비중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그리는 정치적 작업이다.

센서스 자료는 앞으로 10년간 공립학교 및 병원 신설, 도로 건축, 상업지구 건립 등 다른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센서스국 니콜라스 존스 인종, 이민연구전달 선임연구원은 “미국 인구는 과거에 예측한 것보다 더욱 다양한 인종과 국가 배경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 총 331,449,281명이 10개 문항에 응답했다. 그 결과 2억430만명이 백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3110만명이 백인과 다른 인종의 혼혈이라고 응답했다. 270만명은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혼혈이라고 답했다.

‘순수한 백인’이라고 응답한 2억430만명은 2010년에 비해 8.6%가 줄었다.

인종 관련 질문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나뉜다. 백인, 아시안, 흑인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메리칸 인디안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계, 그리고 기타 인종 등이다. 또한 히스패닉인지 라티노인지를 묻는 별도 문항이 추가되었다.

위의 항목에 대한 응답을 마치면, 6개 항목 이외에도 다른 조상이나 부족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응답할 수 있다.

히스패닉 여부를 묻는 질문은 인종이 아니라 이민배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미국내 6200만명이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라고 응답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23%가 늘어난 것이다. 이 질문에 응답하면 인종에 대한 별도 질문이 나온다.

아시안 인구 증가세는 히스패닉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혼혈까지 합치면 아시안 인구는 2460만명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10년전에 비해 36%가 증가한 수치다. 흑인 인구는 혼혈 포함해 4690만명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은 970만명,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계는 1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기타 다른 인종”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15.1%가 늘어났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은 뉴멕시코주가 32%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 31.6%, 텍사스 28.3%이었다. “2개 또는 그 이상의 인종 혼혈”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10.2%였다. 이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은 하와이가 25%로 가장 많았고, 뉴멕시코주가 19.9%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전체 인구는 센서스 조사가 마지막으로 치러진 2010년에 비해 2270만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2270만명 증가세는 1990년 이래 10년마다 치러진 센서스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세이다. 또한 1930년 센서스에 비해 %순으로 가장 늦은 증가세이다.

인구 증가세의 대부분은 인구가 많은 카운티에서 이뤄졌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특히 인구 5만명 이하의 카운티는 인구가 감소했다. 5만명 이상 9만9999명 이하 카운티는 평균 4.1%의 인구증가세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 이상 카운티는 인구가 평균 9.1% 늘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는 뉴욕에 이어 로스 엔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피닉스, 필라델피아, 샌 안토니오, 샌디에고, 댈러스, 산호세 순이었다.

도시 순위 가운데 유일한 변화는 5위인 피닉스와 6위인 필라델피아가 서로 자리를 바꾼 것이었다. 10대 도시는 모두 인구가 증가했으며, 메트로 대도시 지역 역시 평균 8.7%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시골 지역 인구는 2.8% 감소했다.

센서스국은 또 “다양성 지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이는 2명을 무작위로 선정할 경우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인종일 경우를 따지는 확률이다.

미국 전체의 다양성 지수는 51.1%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의 54.9%에 비해 올라간 것이다. 텍사스, 네바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하와이, DC의 경우 다양성 지수는 65%로 올라갔다.

무작위 선정된 두 사람이 다른 인종일 확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메인(18.5%), 버몬트와 웨스트 버지니아(각각 20.2%), 뉴햄프셔(23.6%)였다.

미국 인구는 전체적으로 노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9%는 18세 이상(2583만명)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10.1%가 늘어난 것이다. 18세 이하 인구는 7310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1.4%가 감소한 수치다.

센서스국은 지난 4월 주별 인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주의 연방의석 증가, 감소가 결정됐다.

제임스 화이트모어 센서스국 재획정 및 투표권 부서의 부장은 “ 센서스 결과는 보통 센서스 데이인 4월 1일에 발표되곤 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여러분들이 다 알듯이 코로나 때문에 연기됐다”고 말했다.

센서스 조사 결과는 2000년과 2010년 때와 같은 포맷으로 현재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센서스국은 이들 자료를 좀더 보기 편한 내용으로 가공하여 9월 30일에 홈페이지data.census.gov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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