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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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카운티, 코로나 시대 연말연시 우울증 방지 위한 정신건강 상담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및 친구들의 안부를 기원하는 시기가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2년째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LA카운티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 및 도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캐스린 바거(Kathryn Barger) 수퍼바이저와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가 최근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LA카운티 당국은 본인과 커뮤니티를 위해서라도 정신건강에 문제를 겪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했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최근 주민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우울증”이라며 “적절한 도움이 제공되지 않으면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고립감, 실직, 자녀양육 부담 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할 희망은 있다. LA카운티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건강 문제와 스트레스는 인종과 상관없이 심각한 문제”라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연말연시 우울증은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들다면 도움을 청해도 된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하다는 뜻이 아니며, 가족들을 위해 본인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긴다든 뜻”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캐스린 바거 LA 5지구 수퍼바이저, LA 카운티 정신보건국 조나단 셰린 박사, LA카운티 정신보건국 수석 정신과의사 호르헤 파티다 델 토로 박사, LA카운티 보건국 엘로이사 곤잘레스 박사, LA카운티 정신보건국 이용객 셜리 레이.

    LA카운티 정신건강과(Department of Mental Health)의 조나단 셔린 박사(Dr. Jonathan Sherin)는 남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의 중요성과 가족, 친구, 커뮤니티와의 연대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겉치레로 보일지 모르지만, 운전중 끼어들기를 허용하거나, 다른 운전자에게 손을 흔들거나 차창을 열어 인사하는 작은 친절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LA카운티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카운티 핫라인 번호 (800) 854-7771로 전화하면, 당직 담당관들이 진정시키고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직접 도움이 필요할 경우 주소지로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LA카운티는 또 두가지 앱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번째는 헤드스페이스Headspace (https://www.headspace.com/lacounty)로, 명상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발표된 이프리베일Iprevail (lacounty.iprevail.com)은 웹을 기반으로 아바타를 통해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한다.

    그는 “가상 서비스는 대면 치료만큼이나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os Angeles County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의 고객 셜리 레이(Shirley Ray)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LA카운티가 연말연시 증후군 극복을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과 결혼을 병행하고 자녀를 기르면서 “매우 멋진 삶”을 살았지만, 심장마비를 겪은 후 노숙자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한 자녀들에게 의지할수 없어 “몇 년동안” 자동차 안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침내 미국 롱비치 정신건강(Mental Health America Long Beach)의 간호사가 그를 발견한 후, 추첨을 통해 저소득 주택에 입주할수 있도록 도왔다. 레이는 정신건강클리닉을 방문하면 정신병자로 낙인찍힐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간호사는 그런 걱정은 필요없다고 안내해줬다. 

    레이는 클리닉에서 상담과 미술치료를 받았다. 그는 LA카운티의 “We Rise” 프로그램에 관한 그림을 그렸으며, 다른 사람들을 도우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산페드로 정신건강 클리닉의 “What’s the Word, Word Up”이라는 개인 지원 그룹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I’m a happy camper now,” she said.

    그는 “저는 이제 행복한 캠퍼”라고 말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Department of Mental Health)의 수석 정신과의사(chief of psychology)인 호르헤 파티다 델 토로 박사(Dr. Jorge Partida del Toro)는 “내 자신을 먼저 신경써야 에너지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들은 오랜 기간 동안 자기 의견을 표출할 기회가 없었다. 우리들은 감정을 억제하고 침묵하다보니,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게 됐다”며 “고통을 계속 참다보니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들은 침묵이 금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정반대로 가르쳐야 한다. 서로 나누고 연결돼 있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슬퍼하는 기간이 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은 우리 커뮤니티에 돌아가신 분을 애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작별을 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슬픔을 솔직하게 말할 기회가 없어 애도를 마음 속으로 삭히고 있다”고 말했다.

    델 토로 박사는 “슬픔이 길어지면 자살시도, 가정폭력, 자해 행위가 늘어난다. 특히 남성들은 중독, 성충동, 도박중독 등을 통해 자신이 겪는 슬픔을 해소하려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카운티 보건국의 엘로이자 곤잘레스 박사(Dr. Eloisa Gonzalez)는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은 무료이며, 카운티 거주 및 근무자는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정보는 홈페이지vaccinatelacounty.com에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LA카운티는 현재 매일 수천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할로윈 이후 특별한 확진자 증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박사는 이에 대해 높은 백신 접종률과 주민들의 양식, 주의, 철저한 계획을 이유로 꼽았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흑인으로, 평균 54%의 접종률을 보였다. 18-29세 집단은 43%, 12-17세 집단은 46%, 노인 집단은 75%의 접종률을 보였다. 18-29세 라티노의 접종률은 58%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곤잘레스 박사는 “접종률을 높이지 않으면 앞으로 확진자 증가 현상이 나타날 때특정 인종이나 이민사회에서 더 많은 확진 비율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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