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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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카운티, 증오범죄에 맞서 싸운다

    마크 하딘,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

    로스 엔젤레스 시와 카운티 정부, 교육자, 보건의료관계자, 커뮤니티 단체들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증오범죄 대처에 나선다.

    시/카운티 정부와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30일 “증오에 맞서 함께 싸우는 주간” (United Against Hate Week) 캠페인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LA카운티가 전국 최초의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 211을 개설한지 1년도 안되어 시행된다. 조사에 따르면, 증오범죄 핫라인 211 운영 후 6개월간 접수된 신고사례의 13%가 코로나 관련으로 밝혀졌다.

    로빈 토마 LA 카운티 인사위원장은 “증오범죄는 우리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 발표된 FBI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은 최근 10년간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였다. 또 1990년대 이래 증오범죄로 인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이기도 했다.

    토마 위원장은 “올해는 정말로 힘든 한해였다. 그동안 초조감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스테레오 타입에 빠져 희생양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서로 돕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캠페인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증오범죄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A카운티 내 80개 학교를 관장하는 데브라 두아르도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은 차별없이 환영받고, 사랑받으며, 한 식구가 될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집단 괴롭힘은 결코 용납할수 없으며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아르도 교육감은 “차별 관련 교육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교육,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교직원 채용, 학생들이 자신들의 민족과 고유문화를 사랑하도록 가르치기, 고유문화를 이해하고 공감능력과 상호 이해 가르치기 등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의 다문화를 교육해야 하며, 이 같은 교육은 프리스쿨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두아르도 교육감의 주장이다.

    LA상공회의소의 마리아 살리나스 씨는 “증오범죄 예방은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존경받는 일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는 미래 우리의 일터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했다.
    로스 엔젤레스 시 인권 민권국의 초대국장인 카프리 매독스 씨는 “이 문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LGBTQ 와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도 “지난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자로 선언된 직후인 일요일, 제가 다니는 흑인 교회에도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낙서가 그려졌다”고 말했다.

    2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LA케어의 존 박스 CEO는 증오와 불관용이 사회 전반에 퍼져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신건강면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 위원장은 증오범죄 피해자들이 211 신고전화를 통해 피해신고 뿐만 아니라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11번에 전화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은 “211전화는 증오범죄 신고처이기도 하지만, 증오범죄는 신고된 건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신고를 통해 경찰 수사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내 다양한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핫라인은 매일 24시간 운영되며,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오에 맞서 함께 싸우는 주간 프로그램 United Against Hate Week program은 현재 25개 도시에서 시행중이며, 주 전체 다양한 지역에서 워크샵, 영화상영, 콘서트, 미술 전시회를 실시한다.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https://unitedagainsthateweek.org/find-events 를 참조하면 된다.

    캠페인 웹사이트인 LAvsHate.org 에서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수요에 맞춰 다채로운 그래픽을 다운받을 수 있다.

    Mark Hedin is a reporter for Ethnic Media Services. He has previously written for the Oakland Tribune, the Central City Extra, the San Francisco Chronicle, El Mensajero, the San Francisco Examiner and other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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