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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선거 결과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언론은 성급한 선거결과 보도 경계해야

Dr. Nathaniel Persily, James B. McClatchy Professor of Law, Stanford Law School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

2020 대통령 선거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 내서니얼 퍼실리 교수가 선거후 벌어질 상황과 주의할 점에 대해 이민언론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퍼실리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과 MIT(매사추세츠 공대)의 건강한 선거 합동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NBC와 PBS 등 주요 언론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퍼실리 교수는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당파적 정치환경에서 치러지고 있다”며 “모두가 여유없이 상대방의 약점만 찾고 있으며 서로 극단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퍼실리 교수는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선거에서 새로운 사항과 달라진 점부터 소개했다. 올해 11월 3일 선거는 코로나19 판데믹 때문에 유례없이 많은 유권자들이 “부재자 투표” 또는 “우편 투표”로 한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우편투표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시행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대규모로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퍼실리 교수는 올해 7,000만명에서 8,000만명이 우편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편투표”라는 명칭은 사실 투표지가 유권자에게 배달되는 방법을 나타낼 뿐이며, 유권자가 투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부재자 투표지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하거나 반송함(drop box)에 전달할 것을 권한다고 퍼실리 교수는 밝혔다. 우편투표 방법은 주마다 다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투표지를 미국 우정국(USPS) 우편으로 부치면 너무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퍼실리 교수는 또 우편투표의 수량은 이전 선거에 비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부재자 투표의 규모와 조기투표의 전국적증가 역시 올해 선거의 또다른 특징이다.

퍼실리 교수는 “최소 60% 이상” 최대 75%의 유권자가 2020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11월 3일 선거 당일에는 3,000만명에서 5,000만명이 투표소에서 가서 직접 투표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선거일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투표 지연으로 인한 긴 대기줄, 투표기 고장,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못한 선거관리원의 실수들, 유권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실갱이, 그리고 투표 저지 움직임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가 법정까지 갈 것인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언론은 지엽적 문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가 종료되면 언론은 지역별 개표율에 대해 너무 초점을 맞춰 보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는 지역구별로 부재자 투표를 집계하며, 다른 주는 우편투표를 먼저 개표한다. 어떤 주는 조기투표가 실시되자마자 그 자리에서 집계하며, 다른 주는 선거 당일이 되어야만 집계를 시작한다. 그러므로 각 지역의 숫자를 집계해 보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절차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모든 주와 지자체는 다른 투표 집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개표 초반 집계는 선거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실리 교수는 특히 “어느쪽이 당선 확정됐다고 섣불리 보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표 현황의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개표 상황이 접수되면, 먼저 그 숫자를 예상되는 전체 유권자 숫자와 비교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 예상 유권자 숫자를 먼저 파악한 후 개표 상황을 보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부재자투표가 원래 거주지에서 집계될 경우, 그 지역구와 개표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를 2016년 개표를 비교해, 주나 카운티 차원에서 양당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아리조나와 플로리다는 이미 부재자투표 집계를 시작했다. 플로리다 주는 부재자 투표 집계를 끝내고, 선거 당일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부재자 투표 집계상황을 합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의 조기투표는 11월 3일까지 집계되지 않으며, 전체 집계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 당일 공화당 지지자 중심의 선거당일 현장 투표 열기를 상징하는 “붉은 신기루”, 민주당 지지자 중심의 부재자 투표 열기를 나타내는 “푸른 물결”, 선거 당일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우편투표가 집계되는 “푸른 신기루” 현상에 근거해 선거 결과를 성급하게 보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퍼실리 교수는 선거 관련 정보의 취재원을 검증하고, 성급한 당선자 선언을 경계하며, 투표집계 과정의 불상사나 투표지 파손 등의 국내, 국외발 선거부정 주장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관련 재판 상황이나 각주별 개표절차에 대한 권위있고 믿을만한 정보는 스탠퍼드 대학교 선거정보 홈페이지 healthypolls.stanford.edu 나 healthyelections.org를 참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거 결과가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퍼실리 교수는 “만약 두 후보가의 표차가 2016년 만큼이나 가까울 경우, 그런 상황은 의외로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주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퍼실리 교수는 플로리다에서의 바이든의 승리 여부, 그리고 메인과 뉴 햄프셔에서 트럼프의 승리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평론가들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 들겠지만 선거 당일 출구조사는 매우 부정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실리 교수는 “선거 결과는 기다려야 나온다. 공식 선거결과는 각 주의 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할 때만 확정되는 것”이라며 “공식 선거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몇주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Mark Hedin is a reporter for Ethnic Media Services. He has previously written for the Oakland Tribune, the Central City Extra, the San Francisco Chronicle, El Mensajero, the San Francisco Examiner and other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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